서울 마포·서대문·성동구 아파트값 '역대 최고치'

입력 2015-09-22 08:39   수정 2015-09-22 09:22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성동구 등의 아파트 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주택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뛴 것이다.

22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시·구별 3.3㎡(평)당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군 단위를 제외한 수도권 61개 시·구 가운데 72.1%(44곳)의 9월 현재 가격이 역대 최고가의 90%를 넘어섰다. 특히 4곳 중 1곳(26.2%)은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4개구가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동대문구(3.3㎡당 1283만원)에 이어 이달에 마포구(1737만원) 서대문구(1234만원) 성동구(1693만원)가 최고 시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과거 집값 급등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 가격이 덜 올랐고 전셋값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작구(1501만원)와 금천구(1034만원) 시세도 역대 최고가의 99.9% 수준이다. 강북구 1107만원, 강서구 1444만원, 관악구 1323만원, 구로구 1225만원 등도 역대 최고가의 94∼96% 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목동·용인 등 일명 '버블세븐'의 경우 주로 가격 거품 논란이 일었던 2006년 말~2007년 초 최고 시세를 찍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세난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매매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시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가율이 높고 전세 수요의 매매전환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 시세가 역대 최고가까지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전체 28개 시 가운데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곳이 10개 지역에 이른다.

최근 KTX 역세권 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광명시와 김포시는 9월 현재 시세가 3.3㎡당 1321만원과 844만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광교와 위례·동탄 등 신도시 개발 여파로 수원(985만원)과 하남(1147만원)·화성시(847만원)의 아파트값도 지금이 역대 최고가다. 오산(714만원)·안성(586만원)·이천시(672만원)의 아파트값도 올해 최고 시세를 경신했다.

인천은 8개 구가 모두 전고점 대비 90%를 넘어섰다. 송도·청라 등 국제도시 영향으로 연수구(964만원)와 서구(833만원)의 아파트값은 9월 현재 가격이 가장 높다.

반면 옛 '버블세븐'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재건축이 활발한 서초구(2815만원)만 역대 최고치의 98%까지 올랐을 뿐, 강남구(3139만원) 송파구(2280만원)는 87%대,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80% 수준에 그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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